EXHIBITION 전 시
추연아 작가 개인전
" 오늘, 오래된 "
2023.03.01 - 2023.03.28
도시의 다양한 모습과 사람들의 생활상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 추연아는
주택에서 살던 어린 시절 동네의 가게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변화하는 풍경에 느꼈던 허무한 감정을 작업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안타까운 기억의 기록이며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그리움을 들려주는 위안이기도 하다.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에서 획일화되고 화려한 간판들 사이에 여전히 자리하고 있는 구식 간판을 단 가게들의 모습을 큰 각색없이 화지에 그려낸다.
오래된 가게들을 보존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사람들의 개성이 담긴 가게와 간판 글귀의 다양성과 심미성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물론 어렸을 때 지나다니면서 보았던 풍경들에 대한 막연한 안타까움과 그리움도 함께 담겨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